곤충박람회에서 봤던 곤충들의 놀라운 위엄

몇 주 전부터 일산 킨텍스에서 주최하는 2017 세계 곤충박람회에 눈이 가기 시작했습니다. 어릴 적부터 남자아이들의 놀잇감으로는 공룡과 곤충을 빼놓을 수 없죠? 저 역시도 어릴 적 곤충을 좋아했고 제 아들도 역시나 곤충에 정말 많은 관심을 가지고 있더라고요. 그래서 지난 주말에는 아들과 함께 곤충박람회를 다녀와 봤습니다.



집이 서울 쪽이라 일산의 킨텍스까지 가는 시간이 좀 걸리기는 했지만 우리 둘은 부푼 꿈을 가지고 킨텍스 전시관에 도착했습니다. 우리뿐만 아니라 많은 부모들이 아이들을 데리고 곤충박람회를 찾아온 것을 볼 수 있었습니다. 그럼 지금부터 저희가 둘러본 경험을 풀어 보겠습니다.



가격도 모르고 무작정 일단 왔는데 입장권의 가격이 생각보다 만만치 않았습니다. 저는 아무것도 모르고 표를 끊고 입장을 했지만 혹시나 추후에 계획이 있으신 분들은 할인을 받을 수 있는 쿠폰을 이용하시길 바랍니다. (어른: 17000원/ 어린이: 15000원/ 유아: 무료 정상가기준)



입장 후에 가장 먼저 눈에 들어오는 것이 바로 거대한 장수풍뎅이 모형인데요. 크기가 어마어마해 웅장함을 비롯한 아이들이 꿈에 그렸던 상상 속의 멋진 곤충 모형이 아이들을 흥분시키기 시작했습니다.



처음으로 보였던 것은 땅속의 곤충이라는 내용의 관찰관이었습니다. 거기에는 장수풍뎅이를 비롯한 이름 모를 곤충들을 가볍게 둘러볼 수 있게 진열을 해놨습니다. 이때부터 아이들이 집중을 하는 모습을 볼 수 있었는데요. 신기하기도 하고 궁금한 것도 정말 많아 보이네요.



남자아이들은 특히나 크고 웅장한 곤충에 많은 관심을 보이는데요. 과거에 저도 몇몇 곤충박람회를 가보기는 했지만 이 날은 각종 곤충들의 크기에 정말 놀랐습니다. 메뚜기 한 마리가 어른의 손바닥보다 큰 모습을 보니 저 역시도 신기할 따름이었습니다.


그다음의 코스는 바로 체험존입니다. 각종 곤충이나 애벌레를 아이들이 직접 만져볼 수 있게 만들어 놓은 곳인데요. 어른이나 아이들이나 모두에게 인기가 많은 코스였습니다.



이곳에는 사슴벌레의 애벌레와 전갈과 같은 곤충을 만져볼 수가 있는데요. 징그러움도 없이 너도나도 만져보고 싶다는 아이들을 보면서 때 묻지 않은 순수한 아이들은 정말 궁금한 것도 많다는 것을 느꼈네요. 한편으로는 곤충들 입장에서는 정말 피곤하겠다는 생각도 들었습니다.



그리고 이 곳에서는 어른들을 위한 쉼터가 있었습니다. 쉬고 싶지는 않지만 잠깐 둘러봤는데요. 아기자기한 텐트와 테이블로 아직 어린아이들을 돌볼 수 있게 배려를 한 흔적들을 볼 수 있었습니다. 마치 캠핑을 온 것 같은 느낌이네요.



그러면 잠시 곤충박람회에서  어떤 곤충들이 눈길을 끌었는지 한번 볼까요?


혹시 위의 사진에서 아름다운 꽃만 보이시나요? 자세히 보면 정말 아름답고 신비한 사마귀를 볼 수 있습니다. 잘 찾아보세요.


이 곤충이 여치인지 메뚜기인지 잘은 기억이 안 나지만 손바닥보다 컸던 기억은 확실하게 납니다. 세상에는 아직도 우리가 모르는 동물들이 많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듭니다.



단연 남자아이들에게 가장 인기가 있는 곤충은 장수풍뎅이와 사슴벌레가 아닐까 싶습니다. 크기도 크지만 남자다운 웅장함에 아이들은 넋을 놓기 마련입니다.



독이 있거나 공격성이 강해 위험한 곤충들은 이렇게 케이지에 넣어 구경을 할 수 있게 만들어 놓았습니다. 전갈이나 지네류 역시 제가 봐도 신기한 곤충이 아닐 수 없습니다.


나뭇잎 속에 숨어 있는 곤충이 보이나요? 자연은 세상 최고의 디자인이라 불리죠? 그것을 자신의 몸에 디자인한다는 것이 정말 위대하게 보입니다.


모형인 줄만 알았던 거대 말벌집은 실제의 말벌집이라 합니다. 이 집에서는 도대체 몇 마리의 말벌이 살고 있었을까요? 산길을 가다 이런 집을 발견한다면 아마 호랑이를 만난 것 같은 두려움에 떨 것 같습니다.


이번 박람회에서 개인적으로 가장 흥미로웠던 것은 바로 미래의 대체식량인 곤충식품이었습니다. 귀뚜라미나 밀웜(애벌레) 같은 곤충을 식품으로 먹는 것을 말합니다.


호기심이 많은 저나 아들은 이 곤충식품을 모두 맛을 봤습니다. 요즘은 이런 곤충식품에 간을 첨가해서 맛도 다양하고 건강에도 좋다고 하니 앞으로 저도 관심을 좀 가져볼까 합니다.


곤충으로 만들 수 있는 식품이 생각보다 많은 것을 볼 수 있었는데요. 셰이크, 커피, 쿠키 등 정말 다양한 식품을 만들고 있는 회사가 이미 시중에 영업을 하고 있다고 합니다.


아이들을 위한 포토죤이 생각보다 많이 있으니 혹시 아이들이 있다면 많은 사진으로 추억을 남겨두면 좋을 것 같습니다. 일상에 바빠서 아이와 많이 놀아주지 못해 미안했었는데 곤충박람회를 보고 돌아온 아들이 저에게 고맙다는 말을 해줘서 너무도 뜻깊은 날이 되었습니다. 박람회의 일정이 얼마 남지 않았으니 계획이 있으신 분들은 조금 서두르셔야 할 것 같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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